오사카 먹방 여행. 3박 4일 1일차 저녁,야식[고기극장,이치란 라멘]
점심을 먹고 도톤보리 쪽 숙소 크로스호텔에 캐리어 파킹을 끝내고 잠시 휴식을 가졌습니다.
저질 체력이라 쉬다 놀다 쉬다 하기 위해서 이번 숙소는 위치를 최우선으로 골랐습니다.
여하튼 다시 나와서 거대한 인파속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도톤보리에서 가장 재밋는 구경은 거대하고 신기한 간판들이나 구조물 들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인거 같아요. 걷다보면 한국말 중국말 일본말 여러가지 언어가 들려서 신기하고 사람들도 많고
저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서 추워보이는(?)산타 언니들도 많이 봤습니다.ㅋㅋ
보이시나요? 저길 어떻게 가. 돌아가자ㅠ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흐름을 따라가면 됩니다.
별로 어렵지 않았아요.
그렇게 사람이 많은데도 어깨가 부딧힌다거나 걸음이 엉키는 일은 잘 없었습니다.
다만 흡연의 국가 답게 여기저기에서 날아오는 상콤한 담배연기는 좀 있습니다.
여하튼 늦은 점심을 먹었지만 늦은 저녁을 먹고 싶지 않아서 빠른 저녁으로 넘어왔습니다.
오늘 저녁메뉴는 고기극장입니다. 가게 입구 샷입니다.
클로즈 밑에 보이시나요?
폐점?? 저 안에서 밥 먹는 사람들은 뭐지? 밖에 이 줄은 뭐지?
브레이크 타임인가? 헐 오늘 못먹나?
눈치보다가 그냥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고기극장 바로 옆에 아이스크림 가게 줄이었던 것!@
고기 극장은 폐점이 아니라 줄이 잠깐 없었던 것!@
주인이 나와서 사슬로 된 줄서기 라인을 정리하고 그제서야 제대로 줄을 섰습니다.
폐점도 아니었네요.
헷갈리는 상황이긴 했지만 말이 안 통해서 그냥 있었음;
여차 저차해서 들어왔습니다.
자판기가 덴덴타운쪽 고기극장 기계랑 누르는 게 다른?
줄에 이어 또 멘붕?
다행이 훨씬 외국인이 메뉴 찾기가 좋게 되어 있었습니다.
식당에 이 자판기가 보이면 약간 긴장이 됩니다.
영어로 언어 변경이 가능합니다. 영어도 못하지만...
사진이 있네요. 해결.
홀, 테이크 아웃
두개로 있고 누르면
단품메뉴를 찾기 좋게 되어 있었습니다.
밥 양도 정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아쉽게도(?) 또 담지 못했습니다.
너무 긴장해서 손에 땀이 나서 폰을 들 수가 없어서 그만.
지난번 여행때에 먹은 치맛살 덮밥은 매진 된듯 선택 불가여서 갈비살 덮밥 두개를 시켰습니다.
자리에는 이렇게 메뉴판도 있네요. 옆에 살짝 보이는 반대쪽 페이지 메뉴들도 궁금하시죠?
네. 안 찍었어요. 찍고 있는데 음식 나왔거든요.
음식이 나왔습니다. 국 스푼 닮은 스뎅 수저와 젓가락이 나옵니다.
메뉴는 절반은 고기로 나머지는 양배추로 덮혀져 있습니다.
아주 맛있는 계란국과 덜어 먹을 수 있는 숙주? 같은 반찬이 나옵니다.
자리엔 시치미랑 다데기? 같은 것도 보이구요.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한국인 기준으로 고기는 밥에 비해 매우 부족합니다.
밥 소로 했지만 고기는 밥을 다 먹을때까지 버텨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밥이 소스가 뿌려져 있고 시치미나 숙주 등을 곁들이면 식사는 충분합니다.
저는 밥 다 먹었네요.
위치는 난바역 근처 도톤보리 라인에서 왼쪽 길건너에 있습니다.
바로옆에 유명 아이스크림 집이 있는데 보니까 철판에 우유 얼려서 먹는건데
8천원인가? 비싸서 가게 밖 유리에서 먹고 있는 사람들 구경만 하고 돌아섰습니다.
저 아님. 이효리 이상준임.
그 뭐냐 한국에 푸드 트럭도 있고 태국 갔을때 싸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비싸게 먹고 싶지 않아서;;
밖에서 한참 또 돌아다니다 보니 몸 속에 있던 음식들은 에너지로 변환 되어 Empty 신호가 들어옵니다. 겨울이라 추워서 에너지를 빨리 소모 하기 때문이겠죠.
첫날 야식으로 이치란 라멘을 갑니다.
후쿠오카 여행땐 가지 않았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치란입니다.
후쿠오카 본점은 건물이 뭔가 오피스텔? 라멘공장? 같아서 내키지 않았다고나 할까.
도톤보리 본점은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추운 물가 근처에서 오돌오돌 떨면서 줄서긴 싫습니다.
조금 더 가면 도톤보리 별관점이 있는데 거기가 줄이 훨씬 금방 빠지고 평소 줄도 적습니다.
줄이 적다는 건 본점 기준이고 사실 좀 기다리셔야 합니다.
가끔 본점에 줄이 길면 뒷줄에 사람들 빼서 깃발보고 따라오라해서
별관 쪽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들어가면 일사분란하게 직원들이 줄을 세우고 차례가 되면 기계 앞에서 메뉴 자판기에서
결제를 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번에도 자판기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직원들이 너무 상냥해서 찍어야 한다는 걸 까먹었습니다.
결제가 끝나자 직원이 다가와 1인석, 테이블석 중에 뭐가 더 좋냐 물어봅니다.
줄이 짧은게 좋다고 하니 1인석으로 안내해줍니다.
다시 줄을 섭니다. 계단을 따라 벽에 붙어서 줄을 섭니다.
라면 냄새가 나고 다 먹은 사람들이 하나 둘 내려옵니다.
다들 하나 같이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나는 오래 걸었더니 다리가 아픈데 저들은 행복해 보입니다.
빨리 먹고 싶어졌습니다.
안내 받은 자리를 가니 정말 음식에 집중할 수 있게 그리고 혼밥을 하기 최적화된
1인용 식탁이 준비되어있습니다.
바 형식으로 이런 1인용 테이블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메뉴는 이치란 라멘 2개를 시켰지만 이치란에선 라멘 커스튬이 가능합니다.
주문 용지를 주는데 설명해 드립니다.
저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겠지만 그래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맛
싱거운 맛(안 땡기는 멘트)
기본(결국 이것만 고르게 되는)
진한(뭔가 짤 것 같은 멘트)
2.기름진 정도
5단계가 있는데 기본 추천. 매우 진한이 아닌 진한으로 먹었었는데
위에 떠있는 기름을 두배로 넣어준 듯?
원래 이치란 국물을 안 남기는데 반도 못먹음ㅜㅜ
3.마늘
다양하게 해봤는데 차이를 잘 모르겠음.
4.파
기본이 젤 낫습니다.
5.차슈
넣어야만 합니다.
6.빨간 비밀 소스
이거 한국분들 6~7도 많이 드시고 10도 많이 드신다는데
저는 1/2로 먹습니다. 2배 먹었는데 꽤 맵더라구요.
7.면 익힘.
기본이 젤 무난
결국 기본이 젤 나은??
라멘이 나왔습니다.
옆에는 밥이나 계란 등 추가 메뉴판이 있고 돈을 준비해서 주문 넣으면 자리에서 추가 메뉴를 겟 할수 있습니다.
고기는 한국에서 나오는 겉면을 토치로 구운 듯한 차슈가 아닌 삶은 고기 같은 차슈가 나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투명한 막처럼 기름이 떠있는게 보이시나요?
이게 제가 먹은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이게 기름진 정도 보통이었는거 같습니다.
왠만하면 기름진 정도는 건드리지 않는 걸로...
그래도 면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치란과 키와미야는 가게가 있는 지역을 놀러가면 항상 먹는 거 같습니다.
첫날 먹는 일정은 이걸로 끝났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1/07 - [간소한 여행 후기] - 오사카 먹방 여행. 3박 4일 1일차 점심[키와미야/아베노 타코야끼 야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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