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증에 대해 알아보자
만성신부전증 이란?
만성 신부전은 노폐물을 제거하는 신기능이 감소되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없는 단계에 있는 질환을 말합니다. 즉, 신장이 제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로,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다른 질환의 합병증으로 손상되는 경우가 있고, 신우신염, 신장염등 세균감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못하였을 때 생겨나기도 합니다.
남아 있는 신장 기능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저하되어 결국은 신 대체요법(투석이나 신장이식술)이 필요한 말기 신질환으로 진행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하여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혈액투석 또는 복막투석을 받고 있는 사람은 신장장애 2급으로 분류됩니다. 겉보기에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중증장애인으로 등록될만큼 위중하고 무서운 질병입니다.
만성신부전증의 원인
어린이의 경우에는 나이가 어릴수록 성인과 달리 선천성 질환의 빈도가 높아서, 5세 미만에서는 신형성 부전, 신이형성, 요로 폐쇄 같은 선천성 신장 기형이 주로 원인이 되며, 5세 이후에는 후천성 사구체 질환(사구체 신염, 용혈성 요독 증후군) 또는 유전성 신질환 (알포트 증후군, 낭포신) 등이 주된 원인입니다.
신부전의 흔한 원인은 당뇨병, 만성 사구체 신염, 고혈압, 다발성 낭종신 등입니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신장병이 만성 신부전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당뇨병에 의한 신부전이 아주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만성신부전증의 증상
만성 신부전의 증상은 거의 모든 장기에서 표현되고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경계 증상(감각 및 운동 장애, 피로의 증가, 졸음, 의식장애, 혼수), 심혈관계 증상(고혈압, 동맥 경화증, 호흡기계는 폐 부종, 흉수), 소화기계 증상(식욕감퇴, 구역질과 구토, 복수), 피부의 소양증, 혈액은 빈혈, 출혈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내분비계는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고환이나 난소 기능 저하, 면역계는 면역기능 저하 등 전신에 걸친 증상 및 소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큰 질병에 걸렸다고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많이 피곤한데 당연히 그럴 수 있겠지. 하며 방치 했습니다. 나중에는 한번에 올라가던 언덕을 3~4회가량 쉬었다가 올라가고 어지러움증 그리고 발작에 가까운 경련이 일어났습니다.(흔히들 쥐가 난다고 하는데 증세가 심함.) 볼살 경련 다리 경련 손까락은 각기 춤추듯 꺽이고 피곤할때는 16시간씩 자기도 했습니다. 결국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 병원에 갔지만 이미 양쪽 신장은 망가져서 늦었더군요. 저는 신장이 두개라서 하나씩 망가지는 줄 알았는데 신장에 망가졌다는 것은 두개의 신장에 동시에 망가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성신부전증의 진단방법
만성 신부전의 진단 검사로는 요 검사, 신기능 검사, 방사선학적 검사, 핵의학적 검사, 신생검 등의 방법이 필요에 따라 사용됩니다. 요 검사로는 혈뇨나 단백뇨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신기능 검사는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하여 신기능을 평가합니다. 방사선학적 검사로는 신요관방광 사진, 경정맥 요로 조영술, 초음파 검사가 있는데 이중 초음파 검사는 신장의 크기, 신 결석이나 종양, 혈관 및 혈류 상태를 위험하지 않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만성신부전의 치료
만성 신부전의 치료에는 (1) 원인 질환 따른 치료, (2) 신기능 소실을 지연하는 치료, (3) 동반되는 심혈관 질환이나 합병증에 대한 치료, (4)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고혈압, 빈혈, 영양 부족, 골 질환과 칼슘-인 대사 장애, 신경증에 대한 치료가 중요하며, 또한 일부 약물들이 신기능을 더욱 악화시킬수 있기에, 약물 치료 시에는 약물 용량의 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당뇨 환자에서는 철저한 혈당 조절, 고지혈증에 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말기신부전증으로 진행되면 신대체 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신기능이 정지 후에는 투석과 신장이식으로 치료 합니다. 투석은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습니다.
투석의 경우 일시적인 느낌이라면 신장이식의 경우 짧게는 몇년 길게는 2~30년까지 이식한 신장으로 정상생활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신장이식을 한다고 해도, 현대 의학기술로는 평생 면역억제제를 투약해야 합니다. 우리 인체는 완벽하게 유전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한, 즉 자기 몸을 자기에게 이식하지 않는 한 면역거부반응이 생기기 때문 입니다.
또 신장이식을 한다 해도 이식신의 수명이 무한하지 않으므로 철저한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게다가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를 평생 복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관리 여부에 상관없이 면역약화와 부작용으로 인해 여러 가지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 스테로이드 및 약물이 누적되어 다양한 부질병들이 추가 됩니다. 저의 경우 통풍 고지혈증 약을 추가로 복용 중이며 고관절 무혈증 괴사 증상으로 통증을 매일 참고 있습니다.)
즉 엄밀히 말해 완치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하여 정상인과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사회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제 사견을 말씀드리자면 똑같은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이건 신부전증에 안 걸려본 분들이 하는 말입니다. 신이식 환자도 장애등급 5등급에 속해 있고 당연히 정상인과 다릅니다. 금새 피로해져서 야근을 하는 직종은 해선 안됩니다. 소변을 참아야 하는 직종도 근무해선 안됩니다. 근무로 인해 몸이 힘들어지면 면역성 떨어지면서 염증수치가 높아져 요도나 방광에 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로 혈압관리도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장생활하는 신장환자들은 급하게 응급실로 실려가는 일이 빈번히 생깁니다. 또 한 스테로이드를 몇십년을 먹어야 하는데 그 부작용은 신장 뿐만 아니라 몸 곳곳을 다 망가트립니다. 그러다보니 신이식 환자 중 많은 분들이 과로를 할 수 밖에 없는 한국의 직장생활로 인한 신관리 실패로 20년 쓸 신장을 5년이나 10년만에 망가트려서 다시 투석을 하면서 신장이식 대기명단에 이름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 경우 스테로이드 과다복용으로 생긴 고관절 괴사로 언젠가는 고관절에 인공관절을 박아야 하는데 뛸 수 도 없을 뿐더러 인공관절은 수명이 정해져 있어 약 15년마다 다리를 다시 절개해서 인공관절 교체하고 재활하고 반복해야 합니다.이식했다고 건강한건 스테로이드나 독한 약물이 몸에 덜 축척된 초반 몇년이나 그렇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또 추가 하자면 신이식 3년 후 이제 괜찮겠지 하며 한달에 두번 야근하는 직장에 복귀했다가 2년만에(오줌을 많이 참다보니) 소변 역류로 크레아틴 수치 많이 올라서 방광에 위치한 요도관 위치를 바꾸는 수술을 했습니다. 절대 정상인과 다릅니다. 다만 식사 같은 경우는 투석할때와는 다르게 비교적 자유로운 편입니다. 만성 신부전에서 신이식을 했더라도 환자라는 자각을 꼭 가지고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다녀야 한다면 철저한 관리와 휴식이 뒷받침 되어야 함을 아셔야 합니다.]
오늘은 만성 신부전증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일본과 중국에선 줄기세포로 신장을 재생하는 기술을 한참 개발중에 있습니다. 언젠가는 신장 질환이 가벼운 병이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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