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정보 알아가기

실화탐험대에 나온 CRPS 복합부위통증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복합부위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에 대해 알아보자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악의 통증을 매일같이 느끼고 사는게 희귀병 CRPS(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환자입니다. CRPS는 피부에 옷깃이 살짝 닿기만 해도,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마치 칼이 살을 베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는 무서운 희귀난치질환입니다.


 CRPS는 그 부상이 왜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지는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치료방법도 명확치 않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MBC 실화탐사대에 CRPS 환자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정말 가슴 아픈 사연이었습니. 예전에 배우 신동욱씨 또 한 이 질병으로 휴식기를 거쳐 아직까지 재활치료를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무시무시한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실화탐사대 방송내용 발췌


CRPS 란?

CRPS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이란 우리 신체의 어느 한 부분에 극심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외상 등으로 손상을 입은 부위에 그 손상 정도보다 훨씬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그 통증이 지속되어 여러 가지 2차적인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CRPS의 원인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외상, 골절 등으로 신경 손상을 입었을 때, 팔이나 다리의 절단 후, 기브스(CAST) 후, 수술 후, 치과에 다녀온 후, 신경통을 앓은 후 등 광범위합니다. 외상이나 손상의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으나 치료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지고 마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간 조직의 신경이 손상을 받은 경우 유발됩니다.


한 예능에서 대중들에게 자신의 질병에 대해 설명 하는 배우 신동욱씨



CRPS의 증상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증상은 질환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1단계]
손상 부위에 가까운 부분에 통증과 부종이 나타납니다. 피부가 따뜻해지고 땀이 많이 납니다. 감각의 과민이 나타나고 근육의 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 3개월 정도 지속되고 질환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저절로 자연 치유되기도 합니다.

 

[2단계]
화끈거리는 통증이 심해지고 부종의 범위도 넓어집니다. 관절이 두꺼워지고 관절 운동의 제한이 있습니다. 피부가 차고 딱딱해집니다. 골다공증이 생깁니다. 손발톱이 부서지고 갈라집니다. 또한 피부의 색이 자줏빛으로 변합니다.

 

[3단계]
통증이 마약성 진통제가 듣지 않을 정도로 심해집니다. 통증이 신체의 광범위한 부분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관절 운동이 제한되어 강직이 생깁니다. 근육의 위축이 심합니다. 처음에는 털이 많아지다가 질환이 진행되면서 감소합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통증이 다른 통증과 다른 점
1) 손상 정도보다 훨씬 심한 정도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2) 독특한 표현으로 통증을 호소한합니다-'타는 듯 하다', '칼로 찌르는 듯하다', '조인다' 등등
3) 마약성 진통제가 듣지 않습니다.
4) 감각 과민-약한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5) 일반적으로는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물건에도 통증을 느낍니다. (예: 바람, 옷, 가벼운 접촉, 종이)

6) 예상된 기간보다 통증이 오래갑니다.



CRPS의 치료

현재까지 각종 신경차단술과 약물로도 통증이 잘 완화되지 않을 경우 전기 자극을 통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척수신경자극기 또는 척수약물주입기와 같은 통증조절장치를 시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자극기나 약물주입기 등은 비용이 높은 시술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통증조절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기존의 보존적 통증조절방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척수자극기는 4년마다 배터리를 바꿔주기 위해서는 천만원이 넘는 시술비를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불편과 경제적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고 하네요.



고려대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장성호 교수는 "복합부위통증의 원인이 주로 외상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궁극적으로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손상된 근막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때문에 기존 약물치료나 신경차단과 같은 치료법으로는 근원적인 치료가 어려웠던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통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교감신경차단과 함께 적극적인 통증유발점관리가 이루어질 경우 완치가 가능해 치료기간과 비용까지 줄이는 것은 물론 지독한 통증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네요. 혹시 자극에 비해 통증이 극심한 상태라면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빨리 찾으시길 바랍니다. 나중에는 진통제도 내성이 생겨서 너무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정말 대체로 희귀병들은 환자가 적다보니 데이터가 적어서 그런지 치료방법을 찾는 것도 더딘 것 같습니다.

빨리 치료법이 나와서 이 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