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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한 여행 후기

오사카 먹방 여행. 3박 4일 1일차 점심[키와미야/아베노 타코야끼 야마창]

오사카 먹방 여행. 3박 4일 1일차[키와미야/아베노 타코야끼]





안녕하세요. 작년 12월(2018)에 두번째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후쿠오카도 두번이나 다녀왔는데 블로그 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면 사진을 잘 안찍습니다. 

네? 블로그 하면서  사진을 안 찍는다고요?

ㅠㅠ

나님 너무 게으른 것;;

참고로 개인 사진들은 비공개 sns에만 올리고 여긴 생략했습니다.

별로 보고 싶지 않을 거 같아서 ㅎㅎ


오사카는 이번이 두번째 다녀 오는 거라서 첫번째 여행과 굳이 비교하자면 두려움은 절반 설레임은 두배가 된 것 같습니다. 처음 여행갔을때 당시엔 시장스시 인가? 에서 와사비 테러로 혐한을 한 내용이 뉴스에서도 나오고 인식도 나빠졌던터라 혐한 당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거기다 한자나 일본어는 못하니까 겁도 사실 나더라구요. 영어는 우리처럼 일본인들도 잘 못한다고 하고. 트러블이 생겼을때 어떻게 해야하나 그런 걱정 속에 전날 밤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지 하며 준비를 철저히 해가고 여행이라기 보단 마치 출전을 하는 느낌?

하지만 그래도 한번 다녀와봤다고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는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운이 좋은 건지 혐한이 흔하게 겪는건 아닌건지 두번 다 아무 일도 없었답니다.

휴~ 다시 갈 의사 있음  ㅎㅎ 



첫번째 여행과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점은 목적을 분명히 해서 갔습니다.

이번 여행은 먹방 여행을 표방하였기에 주유패스 지하철 패스는 과감히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다리가 뽀개지도록 걸어다녔습니다.

정말 난바역 주변에서만 놀았고 그 근처에 맛집만 다녔습니다.


첫 여행당시에는 지하철 패스도 끊고

(주유 패스는 너무 관광만 하게될 거 같아서 과감히 패스)

여기 저기 관광을 많이 다녔는데요. 

제대로 된 블로그도 아니고 제 성향상 사진찍는게 너무너무 귀찮습니다.

빨리 올리고 싶네요.


공항에서 내리고 간사이에서 난바역까지 라피트를 타고 갔습니다.

(예약을 하고 발권받으면 가격이 더 저렴해요)

중간에 몇번인가  서고 나서 내리면 거대한 건물 내부가 나오게 됩니다.



난바 시티입니다. 위쪽으로 난바역이 보이고 그 근처가 도톤보리 쪽입니다.

저 거대한 건물은 난바 시티와 난바파크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초행이라도 와이파이 도시락이나 유심으로 구글 내위치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위치나 가야길을 찾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단 길찾기 서비스는 안쓰시는걸 추천합니다.

실내에선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찾아논 맛집중 가장 가까운 맛집은 난바시티 7층에 있는 동양정과 

난바파크스 건물 외벽 상가에 있는 키와미야(거의 일본여행시 픽스 수준으로 다니는 곳입니다)

둘 중에 결국 제가 제일 좋아하는 키와미야를 가게 되었습니다.

후쿠오카식 햄버거 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후쿠오카에선 오픈 전 줄을 보고 겁을 먹었었지만 오사카점에서 긴 줄을 선 적은 거의 없습니다.


건물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는 상가입니다.  바로 위로 철도가 지나다니고 

밥 먹다보면 쿠궁쿠궁 소리가 납니다. 식사엔 지장은 없었네요.

일단 토이저러스를 찾고 그 바깥벽을 따라걷다보면 굴다리가 보입니다.

그 아래 촘촘하게 식당들이 보입니다.

저 자판기 2개 보이는 곳이 난바파크스 1층에 있는 토이저러스입니다.  구글 로드뷰 상으론 잘 안보이지만 파란옷에 흰 바지 입고 있는 아저씨가 나오는 길 안에 식당들이 있습니다.  키와미야 위치도 저기입니다. 


외부 전경입니다. 생각보다 줄이 얼마 없습니다. 오후 2시 반인 시간을 생각하면 

후쿠오카에선 굉장히 기쁠법한 줄 길이 입니다. ㅋ

외부에 비키니 옷장이 있어 외투는 밖에다 걸어둘수 있고 그 앞에 캐리어들이

줄세워져 있습니다.

저희도 외투를 맞기고 짐을 파킹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줍니다. 골랐다가 우리 순번이 다와가면 미리 라인에서 주문을 받습니다.

다행이(?) 한국인들처럼 생겨서 한국인 메뉴판을 받았습니다.



보통 세트를 많이 드시던데 저는 별로.

메뉴를 보시면 공기밥 단품도 무한리필 가능합니다.

종업원 부르고 미리 번역한 멘트를 보여주시거나 고항 원, 라이스 원 하고 밥그릇을 내밀면 알아 듣습니다.

샐러드는 돈까스 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양배추 썬 거에 축축한 소스인데 

크게 키와미야 스타일의 고기랑 어울리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된장도 흔한 미소시루 맛이고요.

차라리 그 돈이면 사이즈를 업해서 공기밥 단품으로 먹겠습니다.



한가지 여담으로 위 메뉴판을 보시면 특이한 게 세전 세후 가격이 따로 표시 되어 있습니다.

일본 식당 앞에 붙어 있는 가격을 보고 들어갔다가 계산하면서 

왜 입구에서 본 가격이랑 다르지? 혐한? 응? 뭐지? 

생각 하실 수 있는 데요. 일본은 메뉴판에 보통 세전 가격으로 많이 적더라구요.

보통 가게 입구에 있는 결제 자판기처럼 선불 계산이 아닌 이상 

아 여기서 얼마 더 나오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게 좋아요.




저희는 똑같이 키와미와 단품 s두개 밥 두개와 기본 키와미야 소스, 폰즈소스 그리고 사진을 못 찍었는데 계란 노른자 소스를 시켰습니다. 

한국 고깃집에서도 가끔 보이는 환풍구가 보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기름이 많이 튀기 때문에 종이 냅킨을 줍니다. 


소스와 고기 그리고 고기를 떼서 구을 돌판을 줍니다.



밥도 찰지고 맛납니다.



<<윗사진 여기 끝 물컵 아래에 그림자 보이십니까? 그게 따로 시킨 계란 노른자 소스입니다.

트러플 소금과 무슨 무슨산 신선한 계란 노른자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고소하고 계란 노른자가 붉은 색이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구으면 생각보다 기름이 많이 튑니다. 저 파를 구워서 같이 먹어도 꿀맛입니다.

저는 폰즈 기본 계란 고기 비싼 노른자 소스 까지 여러 개의 소스를 먹어 봤는데요.

제 입맛에 제일 맞는 건 기본 키와미야 소스와 비싼 노른자 소스(얘도 이름이 있었는데 아...) 였습니다.  

언뜻 보기엔 양이 적어 보이지만 꽤 많습니다. 여성분이면 배가 무지 부를 것입니다.




저 돌판이 몇번 굽다보면 식습니다. 후쿠오카 점에선 바빠서 제가 요청을 해야했지만 

여기선 두번 갔는데 두번다 스톤 교체해 드릴까요?

물어봐 주었습니다. 

저처럼 소심한 사람들에겐 정말 큰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고기 질도 정말 좋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합니다.

기분 좋은 첫끼로 시작했습니다.


재방문 의사 : 일본 가면 또 가야지!




위에 지도 사진에도 보셨겠지만 키와미야 먹고 왔던 길 반대쪽으로 걸어서 모퉁이를 돌면

바로 타코야끼 집이 보입니다. 

배도 선선하게 찼지만 워낙 좋아하는 메뉴다 보니 사전 정보 없이 가보았습니다.

줄은 대부분 현지인 인듯 했고 캐리어를 끌고 줄을 선 사람은 우리 뿐이었습니다.



메뉴가 다 일본어 입니다. 그래도 줄을 서는 동안 그림을 보고 메뉴를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추측임. 오피셜 아님! 

1번: 토핑x/ 2번: 마요만/ 3번: 마요 조금 더/4번: 김가루만

5번: 김가루 많이 /6번: 마요를 좀 많이 /7번: 마요를 적당히 적게

8번: 눈에 안보이는 소스 추가/ 9번: 파 많이.


원래 앞 쪽껄로 시키는게 젤 무난합니다.

저는 김있는 타코를 좋아하지만 돈 내는 사람이 싫어해서 무난해 보이는 2번을 골랐습니다.



문어가 정말 크고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타코 자체는 뭐 낫베드? 쏘쏘?

사진에는 빨게 보이는데 매운 소스는 아닙니다.

가격은 사진을 찍지 않아서 550엔? 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대부분 타코집이 550엔 정도 하더라는. 

전형적인 흐물흐물한 타코야끼 였습니다. 약간 단단한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별로 일듯.


재방문의사 : 보통





저녁은 고기 극장 야식으론 이치란 라멘 먹었는데 다음 포스팅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